푸른길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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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조상현
SUBJECT
더 낮은 곳으로 - 정양-
어찌 보면 물길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은
흘러간 물길이
되돌아 올 것도 같은
아무리 둘러봐도
아늑한 이 광야에
흘러야 할 높낮이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흘러야 할
낮은 데가 끝끝내 있다고
낮은 데마다 보아란 듯이
젖은 황사를 채우면서
하늘도 구름도 다 등지고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누런 손가락으로
이 세상을 더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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