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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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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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파니타파 사품중에서 >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

동반자들 속에 끼면
쉬거나 머무르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 된다.
그러니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지혜로운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그런 동반자를 얻지 못했거든,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물들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벗은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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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200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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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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